오뚜기

명예회장 함태호는 풍림상사를 설립하고 1969년 5월 5일 현재 오뚜기카레의 원형인 5인분의 즉석카레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휴일 낮 시간대에 가족을 타겟으로 한 TV 광고를 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으로 대중화에 앞장서게 됩니다.

1970년대에 고급요리이자 서양식의 대명사였던 카레를 집에서 쉽고 부담없이 가정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어필되었습니다.
식량 부족으로 영양가 있는 식단이 어려웠던 당시 사람들에게 풍성한 식단을 제공하면서 “국민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기업이념의 탄생으로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1981년에는 더욱 간편한 식사를 위해 국내 최초 레토르트 파우치 형태의
3분카레를 출시하였고 “끓는 물에 3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오뚜기를 국민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카레가 노란색이다”라는 말은 한국인들에게만 해당되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대표 카레인 오뚜기카레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오뚜기카레는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강황의 함량을 더욱 높였고 노란색의 커큐민이 들어있는 강황으로 인해 카레가 더욱 노랗게 보입니다.

그 외에도 오뚜기카레는 카레분을 통째로 수입하기보다는 강황, 고추, 후추 등 우수한 품질의 원재료를 섞어 직접 카레분을 만들었고 여러 향신료의 황금비율을 찾아내어 함께 밀봉한 후 숙성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맛을 위한 정성스런 배합 및 생산 과정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향을 살려서 대한민국 대표카레가 될 수 있었습니다.

80년대 이후 경쟁사에서도 꾸준히 다양한 컨셉의 카레를 출시하며 카레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였으나 오뚜기만의 건강하고 맛있는 향신료/강황이라는 제품력 앞에서는 힘을 쓰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오뚜기카레가 유난히 노란 이유는 높은 함량의 강황 속 커큐민 성분 때문이고 강황 함량을 더욱 증량한 백세카레, 백세발효 강황 카레 등을 출시하며 “카레=건강함”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했습니다.

또한 영업사원 전용 차량을 활용한 광고, 40여 년간 운영해온 TV CF, 매장 내 시식 행사, 카레 및 향신료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며 카레 시장을 키워왔습니다.

오뚜기는 카레 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더 다양한 컨셉의 카레를 출시했습니다.
3일간 정성스럽게 숙성시킨 소스를 활용한 3일 숙성카레, 벌꿀과 사과 등을 넣어 향긋함을 살린 바몬드카레, 지중해의 토마토의 맛과 향을 살린 지중해산 토마토카레 등 원료를 차별화하여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오즈키친 브랜드를 출시하여 카레를 고급화하는데 힘썼습니다. 큼직한 닭고기, 다양한 버섯이 들어간 카레를 비롯하여 인도, 태국, 일본 등 현지의 맛을 재현해내는 등 새로운 카레를 선보이며 오즈키친 카레 브랜드는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물성 원료가 없는 비건인 헬로베지 채소가득 카레, 유아동을 타겟으로 한 부드러운 어린이카레 등 타겟도 넓혀가며 누구든지, 언제든지 카레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섰습니다.